지난 주말에 여수를 다녀왔다. 마음의 여유는 없었지만 한번 다녀가라는 간곡한 부탁에 핑계삼아 다녀오게되었다. 자주 다녀온것 같은데. 갈때 마다 돌산대교를 거쳐 지나가기만 했지. 한번도 다리위에 정차했던 기억은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지나치기만 했을뿐.. 어시장 포구에 들러 비릿한 냄새만 잔뜩 맡고 멀리서 나마 보이는 돌산대교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래도 여수 하면 돌산대교인데 말이다 여유가 있을때 떠나는 여행은 좋은 추억이 될 터인데.. 마음의 여유가 없이 떠나는 여행은 아무런 여운이 남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아무생각없이 시작된 여행은 모든 잡념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것 구경하고 맛난것 먹고 재미나게 즐기고 오고 싶었는데.. 집을 떠나 있다는 불안감에 잠도 안오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