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

여수.

지난 주말에 여수를 다녀왔다. 마음의 여유는 없었지만 한번 다녀가라는 간곡한 부탁에 핑계삼아 다녀오게되었다. 자주 다녀온것 같은데. 갈때 마다 돌산대교를 거쳐 지나가기만 했지. 한번도 다리위에 정차했던 기억은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지나치기만 했을뿐.. 어시장 포구에 들러 비릿한 냄새만 잔뜩 맡고 멀리서 나마 보이는 돌산대교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래도 여수 하면 돌산대교인데 말이다 여유가 있을때 떠나는 여행은 좋은 추억이 될 터인데.. 마음의 여유가 없이 떠나는 여행은 아무런 여운이 남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아무생각없이 시작된 여행은 모든 잡념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것 구경하고 맛난것 먹고 재미나게 즐기고 오고 싶었는데.. 집을 떠나 있다는 불안감에 잠도 안오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았는데...

olive's story 2010.01.24

하루쯤은 일탈도 괜찮은 것 같다.

10월초, 알차게 준비해서 떠난 곳. 다양한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기분좋게 다녀온것에 감사하며. 오랜만에 MT를 다녀온것 같다며 즐거워 하시는 언니들을 보니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밖에서 해먹는 밥과 라면과 그리고 한잔의 알콜과...(물론 한잔만은 아니지만.) 기분좋은 이야기들과 웃음소리들. 혹시나 긴장을 풀어서 약간의 알콜에 기대어 기분 상하는 일이 있을까 조심조심 했는데.. 걱정과는 달이.."깔깔깔...하하하...크크크~~~" 무엇이 그리 기쁘고 즐거웠을까? 난 카메라를 들고 갔기에 모든 추억을 렌즈에 담으려 많이 마시지 않는다는것이 나중에 그곳에 있는 분들의 작전에 넘어가서 오버했다는....:) 그냥 그러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후문.. 아침에 일어나서도 부지런한 우리팀들.. ..

olive's story 2009.12.06